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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 · 시리아서 보복 공격…확전 중대 기로

<앵커>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이란 연계세력에 대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미국이 배후로 지목한 이란은 자신들을 위협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 3명의 시신이 미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 단행됐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일 오후 4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습은 작전지휘통제시설과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비롯해 전투기들이 동원됐고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됐다고 미군 측은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대응은 오늘 시작됐으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공격은 오늘 시작했지만 오늘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갈등을 추구하지는 않으며 이번 공격의 목적은 이란과의 전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라크는 자국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반발했고,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를 위협한다면 강력한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미 백악관은 미군 기지 공격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단체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을 지목하고 보복 방침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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