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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끝났다…"체력보다는 정신력!"

<앵커>

축구대표팀이 오늘(2일)밤 열두시 반,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을 치릅니다. 호주보다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만,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에 다리에 테이핑을 한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띕니다.

우리 팀은 조별리그부터 줄곧 충분한 로테이션 없이 정예 멤버가 가동된 데다, 사우디와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혈투를 벌여 주축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황입니다.

반면 호주는 16강에서 인도네시아를 수월하게 꺾었고 휴식일도 이틀 더 많았습니다.

세계적인 통계 전문 업체 옵타마저 호주의 우세를 예상하는 배경인데, 우리 선수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체력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게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네, 자신 있습니다.]

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는 전투를 치를 준비가 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서 싸울 겁니다.]

호주 언론이 우리 팀의 약점으로 감독인 자신을 꼽은 데 대해서는 여유 있게 받아쳤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또 다른 '도발'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얼마든 환영합니다.]

호주 대표팀 아놀드 감독은 역시 손흥민을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으면서, 2015년 우승 당시 감독이자 현재 토트넘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빨리 데려갔으면 좋겠다며 웃었습니다.

[그레이엄 아놀드/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화했다는 건 농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빨리 데려갔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도 지면 끝인 벼랑 끝 승부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지난 사우디전처럼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절실함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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