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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뉴욕 한복판에서…경찰 또 집단 뭇매

경찰 2명이 청년들에게 다가갑니다.

해산하라는 듯 손짓을 합니다.

갑자기 경찰이 노란색 물체를 뿌리는 남성 한 명을 제압하려 합니다.

격한 몸싸움이 시작되고 주변에 있던 청년들이 달려들어 경찰에 발길질을 시작합니다.

경찰 머리를 발로 차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지난 27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이민자 보호소 앞에서 경찰 2명이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패트릭 헨드리/뉴욕 경찰자선협회 회장 : 경찰관을 공격하는 것은 우리 모두, 모든 뉴욕시민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처리돼야 합니다.]

경찰이 배회하는 청년들을 해산하는 과장에서 폭행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2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9명 중 7명이 체포됐습니다.

19살에서 29살 사이 청년들로 대부분 이민자였습니다.

경찰관 폭행 등 중범죄로 기소됐고, 일부는 강도 등 전과가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한낮 대로에서 경찰 폭행이 반복되면서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 저는 그런 방식(폭행자 선처)이 참 불만입니다. 올바르게 처벌할 수 있는 검사와 판사를 찾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경찰 폭행은 3200건 발생해 전년 대비 41%나 늘었습니다.

2022년부터 폭증한 이민자들이 폭행 급증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민자 17만 2천 명이 뉴욕으로 몰려들었는데 6만 7천 명은 보호소와 호텔을 전전하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박춘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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