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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화재 합동감식 시작…순직 소방대원 내일 영결식

<앵커>

이틀 전 소방관 2명이 숨진 경북 문경의 식품공장 화재와 관련해서 조금 전에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방호복을 입은 국과수 직원이 검게 타버린 공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 등 10개 기관이 소방대원 2명이 숨진 경북 문경 식품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건물 3층 튀김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식용유 같은 내부 인화성 물질이 화재를 키웠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그제 저녁 7시 50분쯤 난 불로 소방대원 2명이 순직했습니다.

구조팀 4명이 인명 수색을 위해 건물 3층 출입문을 열자 굉음과 함께 급속한 연소가 발생했습니다.

대원 두 명은 계단을 내려와 1층 창문으로 탈출했지만,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는 3층 바닥이 무너지며 추락한 걸로 소방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배종혁/문경소방서장 : 검색하던 중에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연기가 급격히 농연이 확산되고 그리고 열기가 높아지면서.]

두 대원의 빈소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웅/문경소방서 소방사 : 두 분 다 정말 밝으신 분들이었거든요. 항상 땀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훈련하시느라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장례는 경북도청장으로 엄수되고, 합동 영결식은 내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숨진 두 대원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정부는 두 대원을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최재영·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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