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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에미상 예상 못 했지만, 작품에 대한 자신감 있었다"

성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스티븐 연이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제(1일) 오전 온라인으로 국내 언론과 만난 스티븐 연은 "수상을 예상하고 이 작품을 시작하지 않았다. (상은) 기대할 뿐이었다. 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깊이 관여했고, 서로의 생각을 잘 알고 있었다. 과정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에 대한 반응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를 비롯한 제작진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의도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작품이 나오고 사랑받았을 때 감사함을 느꼈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시청자들이 관심과 사랑을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화제를 모은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준비하진 않았다. 혹시라도 올 수 있는 영광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제 머릿속 말을 뒤지려고 했다. 내게 의미 있는 사람들과 감사한 순간을 생각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엔 다 잊어버리고 생각나는 말을 했던 것 같다. 감사한 건 제 삶에 감사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제 아내고 그렇고 이성진 감독님도 그렇다"고 가족과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드라마. 이 작품은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TV미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총 8개 부문의 트로피를 석권했다.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서 모두 남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계 배우가 됐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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