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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다시 동결…"물가 잡혀야 인하" 못 박은 파월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했습니다. 금리를 언제쯤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는데,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잡혔다는 확실한 증거가 보여야만 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4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관심은 올해 언제쯤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지, 연준이 내놓을 단서에 모아졌습니다.

올해 두 번째 회의인 3월에 첫 인하를 할지, 아니면 세 번째, 네 번째 회의인 5, 6월 이후로 미뤄질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준은 현재로써는 3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못 박았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연준의장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보여야만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식료품 같은 상품 가격은 내려가고 있지만, 서비스 물가는 아직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일자리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여서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 부분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고금리 부담에 경기가 꺾일 걸 걱정한 듯, 시장을 달래는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금리를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내리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오늘(1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이런 입장이 전해지면서 나스닥과 S&P 500 모두 1% 이상 내려앉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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