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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리자" 라면도 출시…45년째 같은 뉴욕과 비교된 모습

<앵커>

서울의 새로운 공식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 서울시가 여러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라면까지 출시했습니다. 브랜드를 새로 만들고 알리는 것보다 한 번 정한 걸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 내용은 권지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후드티, 파우치 등 여러 상품들이 즐비한 이곳, 서울시 공식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을 알리는 '서울 굿즈' 판매점입니다.

[스테이시 · 네이슨/미국인 : 서울시 로고가 바뀐 이후에 처음 서울을 방문하는 건데요. 여기 가게에는 예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후드티 등에 대한 호응이 좋다고 판단한 서울시는 먹을거리까지 영역을 넓힙니다.

국물과 짜장 라면, 두 가지 종류의 '서울라면'을 출시합니다.

[서혜영/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브랜드팀 팀장 : (도시를 브랜딩하면) 도시 관광객 활성화도 도울 수 있고 경제 활성화라든지 서울 시민의 그런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새 브랜드 알려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돋움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브랜드 생명주기가 짧다는 겁니다.

지난 2002년 국내 공공기관 처음으로 '하이 서울' 브랜드를 만들었고, 4년 뒤 '소울 오브 아시아'를 추가했습니다.

곧이어 '해치 서울'이 등장했고, 2015년에는 '아이 서울 유', 지난해에는 '서울 마이 소울'로 22년 동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브랜드도 새롭게 변했습니다.

성공적 도시 브랜드로 꼽히는 '아이 러브 뉴욕'이 1977년 만들어져 45년 넘게 이어진 것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서울시 정책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조차도 9년 전 보고서에서 "도시 브랜드는 일관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진단한 것도 곱씹어볼 대목입니다.

브랜드가 바뀔 때마다 새롭게 예산도 투입되는 만큼, 시장 임기보다는 더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최재영, 영상출처 : 유튜브 CBS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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