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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스위프트가 미 국방부 비밀요원?…정치 음모론 난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남자친구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는 단순히 세기의 커플이 아닙니다.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전체 NFL 리그에 3억 3천100만 달러, 우리 돈 4천4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마다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이른바 '테일러노믹스'가 미식 축구계에도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스위프트의 영향력이 정치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에, 음모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했던 스위프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게 바이든 재선을 위한 비밀 작전이란 겁니다.

[제시 워터스 / 폭스 뉴스 진행자 : 여러분은 왜, 어떻게 스위프트가 이렇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4년 전부터, 미 국방부의 심리전술팀은 나토 회의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전략 자산으로 만들었다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최근 스위프트 남자친구의 소속팀이 NFL 결승전인 슈퍼볼에 진출하자, 승부 조작설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 지지 방송인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NFL이 민주당의 선전전을 위해 승부를 조작했단 글을 올렸습니다.

트래비스 켈시의 팀이 출전하면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슈퍼볼 하프 타임쇼에 스위프트가 출연하고, 이 커플이 바이든 지지 선언을 할 거란 주장입니다.

[조나단 와이즈먼 / 뉴욕타임스 정치부 기자 : 스위프트 커플에겐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트럼프로부터 등을 돌리고 바이든을 지지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트럼프 골수 지지층은 감지하고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9월 선거 독려 글을 딱 한 차례 올렸는데 하루 만에 3만 5천 명의 유권자가 신규 등록했습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스위프트의 영향력에 흠집을 내려는 트럼프 지지층의 음모론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위원양,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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