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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5년간 4억 7500만'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찾아와 전한 말

[Pick] '5년간 4억 7500만'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찾아와 전한 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고향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주십시오."

이름 모를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따뜻한 온정을 전했습니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4년간 이웃 돕기 성금과 사회공헌사업비 3억 7500만 원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 천사가 올해도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거제 일운면 출신인 이 독지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000만 원씩 온정을 전했고, 지난해에는 이웃 돕기 성금 2억 원과 일운면번영회 주최로 진행한 한가위 불꽃축제 행사에도 행사 비용 8500만 원을 후원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면서 최근 5년간 4억 7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그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지정 기탁하며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성금 전달식 등으로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다며 철저한 익명을 요청해 왔습니다.

거제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설 명절 전에 지역의 저소득가정 200세대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성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한 독거노인은 "요즘 날씨가 추워 집에만 있다 보니 전기세가 많이 나와 설 명절을 쇨 여력도 안 됐는데, 때마침 귀한 성금을 후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그분의 성함은 모르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며 살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매년 큰 금액의 성금을 기탁해 거제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 익명의 기부 천사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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