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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금리 싼 걸로 갈아타세요" 오늘부터 신청 가능

<앵커>

오늘(31일)부터는 전세대출을 은행에 가지 않고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금리를 어디서 비교하고, 또 어떻게 갈아탈 수 있는지 안상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50대 A 씨는 2019년 전세 보증금 1억 8천만 원을 변동금리로 대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2%도 안 되던 금리였지만, 지난해에는 금리가 6%를 넘어서면서 이자 부담액이 월 90만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A 씨/전세대출 차주 : 월 400만 원에 생활비, 보험료에 이자에 이러다 보니까 도저히 생활이 안 되는 거예요. 제가 '금리 인하 요구권'도 요청을 해봤는데, '최저 금리를 적용받고 계십니다' 이런 식으로 문자가 왔어요.]

오늘부터는 A 씨 같은 전세대출 차주들이 다른 은행의 대출 상품들과 비교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갈아타기 대상은 아파트를 비롯한 모든 주택에 대해 HUG 등의 보증이 있는 전세대출로, 대상은 120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또, 전세대출 실행 이후 3개월부터 1년 사이에 신청할 수 있고, 전세 계약 갱신 때는 만기 2개월 전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다만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이내로 제한됩니다.

각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 비교는 은행 자체 앱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번 서비스로 금리 인하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로 지난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1.5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었습니다.

[신장수/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 :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촉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대출 시장에서도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걸로 예상됩니다.]

오는 6월에는 아파트로 제한됐던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적용 대상이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와 오피스텔로도 확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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