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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홍해 사태로 수출입 기업 10곳 중 7곳 물류 애로"

무협 "홍해 사태로 수출입 기업 10곳 중 7곳 물류 애로"
▲ 평택항 야적장과 컨테이너 부두에 선적 대기 중인 컨테이너와 차량들

핵심 무역 해상로인 홍해를 둘러싼 불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수출입 기업 10곳 중 7곳은 '홍해 사태'로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12일 수출입 기업 11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의 74.6%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수출입 기업들은 운임 인상에 따른 어려움(44.3%)을 가장 많이 호소했고, 운송 지연(24.1%)과 선복 확보 어려움(20.2%),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11.4%) 등 애로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에서 A사는 홍해가 막히면서 희망봉 항로로 우회하게 돼 납기가 예상보다 1주일 정도 늦어져 바이어와의 대금 결제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프랑스로 제품을 수출하는 B사는 운송 지연으로 고객사로부터 항공 운송을 요구받고 있는데, 항공 운송으로 전환할 경우 물류비용이 급증해 타격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C사는 급격한 해상 운임 인상으로 수출 제조원가가 상승해 기존 바이어와 계약한 제품 가격으로 납품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약 200개 수출입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에는 물류 전문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파나마 지역의 가뭄으로 수에즈·파나마 운하의 통항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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