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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늙고' '줄어들다가' 이제는 '멈추고' 있는 대한민국

이사, 거주지 (사진=연합뉴스)
오늘은 썩 반갑지 않은 숫자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2%입니다. 이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이동률입니다.

알듯 말듯한 개념인데 대한민국 인구 100명 중 사는 곳을 옮긴 이들의 비율입니다. 적어도 읍면동은 벗어나야 합니다. 2023년에 100명 중 12명이 읍면동 경계를 넘어서 사는 곳을 옮겼단 뜻입니다.

 

왜 중요한데?

언뜻 보면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100명 중 12명이 이사를 갔다? 어찌 보면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비교해 보면 별로 반갑지 않은 숫자라는 답이 나옵니다. 이건 1972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50년 만에 대한민국 인구이동이 가장 적었던 게 지난 2023년이라는 겁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인구이동이 많으면 좋은 거냐?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50년 만에 최저치가 나오게 된 이유를 보면 더 반갑지 않습니다. 먼저 간단한 표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뉴스스프링 표
연령대별로 나눠서 이동률을 본 비교한 겁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이동률은 확 줄어듭니다. 당연합니다. 노인들이 거주지를 옮길 일도 적고, 거주지를 옮기는 것도 힘들어서 잘 안 움직입니다. 대신 이동률을 끌어올리는 건 20대, 30대입니다.

대한민국 이동률이 줄어드는 경우는 딱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동 안 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거나 둘째, 젊은 사람들이 이동을 덜 하거나… 그런데 대한민국은 그 두 가지 모두 해당합니다. 급격하게 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20대 인구가 해마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노인은 반대로 크게 늘고 있는데 인구이동률이 늘어나는 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더 큰 문제는 20대들의 이동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한 걸음 더 

표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뉴스스프링 표
20대와 30대 인구 이동을 따로 비교한 겁니다. 22년과 23년 총 이동자수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2,30대도 함께 줄었습니다. 이동률로 보면 21년부터 3년 연속 20대의 이동률이 줄어듭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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