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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후반 추가시간 2골 '역전쇼'…이라크 꺾고 8강 진출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와 비겼던 요르단이 일본을 꺾고 올라온 이라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한국전에서 골을 넣었던 야잔 알나이마트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채 쏜살같이 내달린 뒤, 골키퍼 1대 1 상황에서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라크가 후반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 자심이 머리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1분에는 일본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득점 선두 아이만 후세인이 대회 6호 골을 터트리며 역전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이라크의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관중석 앞을 돌며 산책 세리머니를 한 후세인은 요르단 선수들의 밥 먹기 세리머니를 비꼬듯 잔디를 먹는 시늉을 했는데, 1분이 훌쩍 넘는 긴 세리머니 이후 시간 지연과 상대팀 자극을 이유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습니다.

졸지에 골 넣고 한 명이 줄어든 이라크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나는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에 요르단의 야잔 알아랍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주어진 추가시간 7분이 다 되기 직전 니자르 알라시단이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기적 같은 역전쇼를 완성했습니다.

3대 2로 이긴 요르단은 8강에 진출하며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요르단은 돌풍의 타지키스탄과 8강에서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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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도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의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합류했습니다.

전반 37분 팔레스타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알하이도스의 논스톱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분엔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의 페널티킥으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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