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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수수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앵커>

구속영장이 청구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30일) 결정됩니다. 두 사람은 특정 업체가 구단 후원사로 선정되는 데 관여해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김종국/기아 타이거즈 전 감독 : (후원업체 뒷돈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장정석 기아 타이거즈 전 단장 : (후원업체 뒷돈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두 사람 모두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는데, 심문은 같은 법정에 한 명씩 들어가 시간 차를 두고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8월 기아 타이거즈가 한 커피 업체와 맺은 후원 협약을 전후해 이들에게 대가성 금품이 건네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감독은 해당 업체 관계자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장 전 단장은 김 전 감독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번 의혹은 장 전 단장이 피의자로 지목된 '선수 뒷돈 요구' 사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4월,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장 전 단장이 현재 LG 트윈스 소속인 박동원 선수에게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후 검찰의 압수수색 등이 이뤄지며 후원사 뒷돈 의혹이 추가로 포착된 겁니다.

장 전 단장에게는 박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배임수재 미수 혐의도 함께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감독은 구단 측에 "감독은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할 수 없고, 받은 금품도 대가성이 없어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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