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핑 규약 준수국' 복귀…국제대회서 인공기 게양 가능해져

북한이 세계반도핑기구의 규약 준수국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한 반도핑위원회를 규약 비준수 단체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 반도핑위원회가 국제규범을 지키지 않아 지난 2021년 10월 비준수 단체로 지정된 지 2년여 만입니다.

세계반도핑기구 산하 규정준수검토위원회는 최근 제출된 북한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규약 준수국' 복귀를 위한 조건이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 측은 그러나 북한 측 이행 조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국제 반도핑 규범을 따르지 않자 규약 비준수 단체로 지정했고, 이에 따른 제재 조치로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이 금지됐습니다.

북한의 규약 준수국 지위를 회복하면서 국제대회 인공기 게양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