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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몰고 나온 농민들…'파리 봉쇄' 시위

<앵커>

프랑스에서는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파리 봉쇄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의 농업 정책에 반발하며 파리로 향하는 주요 도로들을 막은 건데요. 농민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부지역에서 파리시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인 A-15 고속도로.

보시는 것처럼 왕복 8차선 고속도로의 한쪽 방향이 완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농민들이 몰고온 트랙터 50여 대가 파리로 향하는 진입로를 막고 이른바 파리 봉쇄 시위에 나선 겁니다.

[로베르 프레미/시위 농민 : 정부가 우리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 농민들은 정부의 농업용 경유 면세 폐지 방침에 항의하고 환경규제 완화, 행정절차 단순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전국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트랙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경유 면제 유지 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성남 농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농민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문서로 확인해 줄 때까지 무기한 시위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주요 간선 도로들이 막히며 파리를 오가는 차량들은 오후 내내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프리스카 테브노/프랑스 정부대변인 :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목요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농업 이슈를 다루는 등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도 농업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유럽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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