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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드론 공격에 "대응은 하겠지만 이란과의 확전 원치 않아"

커비, 드론 공격에 "대응은 하겠지만 이란과의 확전 원치 않아"
미국 백악관은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날 입장 발표를 상기하며 "우리는 대응을 할 것"이라며 "과거에 우리가 그랬듯 우리가 선택한 시기에, 선택한 방법으로 그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의 군인들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일을 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적합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이란이 (미군을 공격한) 이들 단체의 배후에 있으며, 재원을 공급하고, 일부 경우 이런 공격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란과의 확전(wider war)을 원하지 않으며 지역(중동)에서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을 공격해온 무장단체들의 배후 격인 이란을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세게 제기되는 상황이나 일단 이란보다는 이번 공격의 주체에 대한 보복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27일 밤 친(親)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해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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