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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 '역전 우승'…남자 피겨 첫 금메달

<앵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18살 기대주 김현겸 선수가 우승해,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쳤던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 레퀴엠 OST에 맞춰 자신감 있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4회전, 쿼트러플 토룹을 깔끔하게 뛰었고, 쇼트 때 실수했던 트리플악셀도 이번엔 잘 소화해내며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후반부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스핀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한 김현겸은, 혼신의 연기를 마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쇼트와 프리 합계 216.73점을 기록한 김현겸은, 슬로바키아 선수를 불과 0.5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한국 남자피겨 최초의 청소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김현겸/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 쇼트에서 큰 실수가 있었어도 프리에서 아직 기회가 남아있으니까 최선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긴장 정말 많이 했는데도 잘 차분하게 해서 정말 뿌듯합니다.]

김현겸이 한국 남자피겨의 새 역사를 쓴 데 이어 내일(30일)은 신지아와 김유성이 남녀 동반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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