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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시험"…군 "비행시간 과장"

<앵커>

북한은 어제(28일) 신포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시간 넘게 비행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은 과장됐다고 일축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은이 지도하는 가운데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로 나흘 만에 김정은 앞에서 다시 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선전한 겁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미사일이 각각 7천421초, 7천445초 동해를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시간 이상 날았다는 건데 우리 군은 비행시간이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주장한 비행시간 등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은 발사 플랫폼과 미사일 비행 거리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다에 띄운 바지선에서 발사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 군은 직접 잠수함에서 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분석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을 동원했다면 어뢰 발사관을 통해 비스듬한 각도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은 잠수함순항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지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이라며 김군옥 영웅함을 공개할 당시, 핵 추진 체계를 적용한 진정한 의미의 핵 잠수함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의 핵 무장화는 시대적 과업이자, 국가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라며 핵 잠수함 건조사업에 대한 중요 결론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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