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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코어] 윤석열-한동훈의 '약속 혹은 비약속 대련', 댓글은 한동훈에게 쏠렸다

[마부작침] 보수 유저들이 바라보는 윤석열-한동훈은 '운명 공동체'

[스프] 폴리스코어
한 주간의 여론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폴리스코어입니다. 지난주 정치권을 들썩이게 했던 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위원장)의 이른바 '약속 대련'이었습니다.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직접 사퇴하라는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틀 뒤인 23일 충남 서천의 시장 화재 현장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만남 직후에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입니다.

정치권에선 많은 해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특검 문제를 마무리하려는 '약속대련'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당사자들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확전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갈등의 가장 큰 촉매제가 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대통령실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과연 갈등은 정말 봉합이 됐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최근 뉴스 댓글 여론은 어떻게 또 어디로 움직였는지 뉴스 댓글 속 온라인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폴리스코어는 매일 정치 뉴스를 수집해 언론 보도량, 기사 댓글량 그리고 악플(공격성 지표)을 수치화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폴리스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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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 가운데 언론은 '한동훈'을 더 주목했다

[스프] 폴리스코어
이번 논란으로 둘 다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보도량이 치솟았습니다. 정치인이 좋은 이슈로 주목을 받으면 좋겠지만 이번 보도량 증가는 윤 대통령 관련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보면 논란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일 부정평가는 60.7%, 긍정평가 32.9%를 기록했는데, 이번 논란과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고 난 뒤인 23일에는 부정평가 60.8%로 0.1%p 더 올랐습니다. 거칠게 말하면 이번 논란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겠죠.

[스프] 폴리스코어
한 위원장의 보도량 역시 급증했는데 함께 주목을 받은 윤 대통령의 상승폭과 비교해 보면 한 위원장의 보도량 상승폭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언론 보도가 가장 많았던 날은 사퇴 논란이 처음 보도된 21일 전후로, 한 위원장의 언론보도량이 윤 대통령보다 약 8%p 더 많았습니다. 이 시기에 이번 사퇴 논란을 제외하고는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동등한 입장에서 비교가 가능한데, 아무래도 이번 논란에서 언론은 윤 대통령보다는 한 위원장의 사퇴 혹은 향후 행보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걸로 해석됩니다.
 

댓글에선 진보 유저들이 더 적극적?

[스프] 폴리스코어
댓글 작성량을 유저들의 정치 성향에 따라 구분해서 보니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둘의 뉴스에 관심을 더 많이 보인 건 진보 성향 유저였습니다. 특히 이번 논란이 있었던 시기만 보면 한 위원장 기사에 진보 유저들이 많게는 30% 가깝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윤 대통령 기사에서도 보수 유저보다는 진보 유저들이 더 많은 댓글을 달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언론보도량과 댓글량의 추이는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 띕니다. 언론 보도량이 많은 만큼 기사에 달리는 댓글량도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건 추이의 변화입니다. 기사에 비례해서 댓글량도 함께 변하는데 보도량과 댓글량 추이 간의 차이점 혹은 특이점이 있다면 그 이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 보도량에 비해선 대중의 관심이 적은 편이고 한 위원장은 보도량만큼 대중의 관심이 크게 따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위 데이터만 본다면 한 위원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언론과 대중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는 정치인일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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