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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에 미군 3명 사망…바이든 "책임 물을 것"

<앵커>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미군 사망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상자를 낸 이슬람 단체를 향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일요일, 중동 요르단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기지가 드론공격을 받아서 3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 미군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서, 이란의 지원을 받아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가 벌인 일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이슬람 단체도 자신들이 드론 공격을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선택한 시간과 방식으로 이 단체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드론이 작은 전초기지 안에 숙소를 공격하는 바람에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지는 또 전투부대가 아니라 물류 지원 역할을 맡고 있어서 그동안 무장단체들 공격도 거의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그동안 중동 불안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 이라크나 시리아에 있는 친 이란 군사단체를 공격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로라 제임스/중동 전문가 : 이라크 민병대 고위급 지도자들과 일부 이란 고위층도 암살할 가능성이 있는데, 반대로 그러면 이란이 또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도 일제히 바이든 정부가 대 이란 정책에 실패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미국 내 논란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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