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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미래당 공동 창당…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곤란"

<앵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3명의 의원들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별개로 진행하던 창당 작업을 통합하고, 가칭 '개혁 미래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른 제 3지대 세력과 추가로 힘을 합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개혁 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당 이름에 똑같이 '개혁'을 쓴 점을 꼬집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김기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다음 달 4일 창당대회를 열어 가칭 '개혁미래당'을 함께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 정권 견제와 심판, 우리가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 우리가 하겠습니다!]

당 대표 등 지도부 인선은 창당대회 당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합당 선언한 데 이어 야권에서 파생된 두 세력이 공동 창당을 선언하면서 설 연휴 전 진영별로 먼저 모이는 이른바 '중텐트'가 완성됐습니다.

[신경민/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 : '빅텐트'의 날짜는 그보다는(2월 4일보다는) 훨씬 이후 시간이 될 거고, '빅텐트'의 모양이 뭐가 될지도 지금 잘 모르잖아요.]

빅텐트의 또 다른 축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당명에 개혁을 쓴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개혁미래당 분들은) 정치의 측면에서만 너무 이걸 바라보시는 것 아니냐. '미래'란 이름을 가지고 활동해 오셨던 만큼,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조금 더 설명해 주시면 좋겠다.]

국민의힘 탈당이나 제3지대 합류 등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던 유승민 전 의원은 당을 지키겠다며 잔류를 선언했고, 공천 신청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미래당 출범으로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을 위한 단계적 접근이 수월해졌지만, 선거 연대 방식이나 공천권 배분 등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쟁은 이제부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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