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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역 배우만 17명 등장…무대 뒤의 특별한 어른들

<앵커>

아역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브로드웨이 히트작 뮤지컬이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에는 어린 배우들을 전담하는 어른들이 꼭 필요하겠죠.

심우섭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월세를 내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학교에 취직한 기타리스트가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한다는 내용의 '스쿨 오브 락'.

오리지널 팀의 월드 투어로 우리나라에서만 3개월 넘게 공연합니다.

전체 배우 36명 중 10대 아역 배우가 17명으로, 이들을 따로 전담하는 스태프인 샤프롱만 3명.

컨디션 관리와 크고 작은 고민 상담은 물론이고, 아역 배우들의 공부 스케줄까지 챙기는 역할을 합니다.

[에밀리/샤프롱 팀장 : 아이들은 음악가라서 쉽게 흥분합니다. 항상 두드리고 쉬지 않고 움직이며 춤을 춥니다. 항상 그들을 약간 누르려고 노력해보지만 쉽지 않은 것은 결국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아역 배우들이 마치 록 콘서트처럼 화려한 연주를 펼치는데, 이 모든 연주를 가르쳐주는 코치는 딱 한 명입니다.

[루벤 브라운/주연 배우 : 조금 전에 기타를 연주하고, 또 드럼을 연주하고, 다시 키보드를 연주합니다. 우리 모두가 '저걸 어떻게 하는 거지?' 벤은 정말 대단해요.]

배우들의 몸짓과 시선 하나하나까지 모두 락코치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벤 졸레스키/락코치 : 배우들마다 특징적인 몇 가지 동작을 가르쳤습니다. 정말 그 동작에 각자 느낌을 담아내고 모두 무대를 즐기며 그 기분을 관객들 앞에서 표현해 내는 게 목표입니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10년째 톱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비결은 매회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는 아이들과 무대 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어른들 덕분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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