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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화물차 오더니 그대로 덮쳤다…길 걷던 2명 참변

<앵커>

경남 김해의 유흥가에서 1t 화물차가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저녁 모임을 가던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시의 한 유흥가 일대입니다.

남성 2명이 주차된 차량을 피해 걸어갑니다.

이때 1t 트럭 한 대가 뒤에서 달려오더니, 보행자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남성 2명 가운데 1명은 주차 차량에 부딪혀 쓰러지고, 다른 1명은 10m 이상을 트럭에 끌려갑니다.

이 사고로 각각 50대와 60대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저녁 모임을 위해 이동하던 길이었습니다.

[김시회/사고 목격자 : '퍽' 하더라고요. 나는 오토바이 사고인 줄 알았는데 내려와서 보니까 사람이…. 소방관들이 치료하고 있고….]

사고 현장입니다.

버젓이 주정차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지만, 사고 당시에는 도로 양쪽으로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를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사고 위험이 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60대 트럭 운전자 A 씨는 보행자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 씨 차량에는 가족 2명이 같이 타고 있었고,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기환/경남 김해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음주는 (측정)해보니까 그런 것은 없고 혹시나 이제 약물이나 이런 게 있을까 싶어서 혈액도 채취해놨거든요.]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KNN 황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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