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트리플더블' LA레이커스, '커리 46점' GSW에 연장승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2차 연장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했습니다.

레이커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45대 144, 1점 차 신승을 거뒀습니다.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9위(24승 23패)에 자리했고, 2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12위(19승 24패)에 머물렀습니다.

두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이름값을 하며 대접전이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이번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서부 콘퍼런스 최다 득표자(509만8천872표)에 오른 제임스는 오늘(한국 시간 28일) 결승 득점을 포함해 36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몰아쳐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10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리바운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29점 13리바운드, 디앤젤로 러셀은 28점 5어시스트로 레이커스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커리는 3점 슛 9개를 비롯해 46점을 넣고 어시스트 7개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클레이 톰슨은 24점을 기록했습니다.

4쿼터 종료 5.2초를 남기고 커리가 절묘한 돌파로 118대 118 동점을 만들어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1차 연장 종료 7초 전에는 톰슨이 3점포로 130대 130 균형을 맞춰 2차 연장까지 끌고 갔습니다.

2차 연장에서도 레이커스가 앞서가다 종료 4.7초를 남기고 커리의 외곽포가 꽂히며 골든스테이트가 144대 143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레이커스의 공격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골 밑으로 파고들다가 1.2초 전 드레이먼드 그린에게서 파울을 얻어냈고, 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는 이틀 연속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돈치치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서 46분을 뛰며 28점 17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습니다.

어제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45분을 뛰며 무려 혼자 73점을 넣어 NBA 역대 공동 4위 기록을 세운 바로 다음 날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하며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소속팀 댈러스가 새크라멘토에 115대 120으로 져 돈치치의 활약은 빛이 바랬습니다.

3연승의 새크라멘토는 서부 콘퍼런스 5위(26승 18패), 댈러스는 서부 8위(25승 21패)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