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잇단 경고…'영유권 분쟁' 일본 · 필리핀 또 마찰

중국, 잇단 경고…'영유권 분쟁' 일본 · 필리핀 또 마찰
중국이 해상 영유권 분쟁 중인 일본·필리핀에 재차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며 갈등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해경 SNS 공식 계정에 따르면 중국 해경은 전날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 측 선박들과 조우했습니다.

간위 중국 해경 대변인은 어젯(27일)밤 9시쯤 발표한 메시지에서 "일본 어선 '쓰루마루'호와 순시선 여러 척이 불법으로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에 진입했다"며 "중국 해경 함정은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처를 하고, 경고 후 퇴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간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중국 해경 함정은 법에 따라 본국 관할 해역에서 해상 권익 수호·법 집행 활동을 전개했다"며 "우리는 일본이 즉시 이 해역에서의 모든 위법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센카쿠 열도에 해경선을 투입한 것이 공식 발표된 것은 지난 11일 이후 16일 만입니다.

당시 중국 해경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대만해협 전쟁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을 견제하자 무장 순시선을 보내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중국 해경은 오늘 0시쯤 남중국해에서 마찰을 빚어온 필리핀을 겨냥한 담화문을 내놨습니다.

간 대변인은 "21일 필리핀의 소형 항공기 1대가 불법으로 '정박' 중인 군함에 공중 보급을 했고, 중국 해경은 이를 실시간으로 감사·파악해 법규에 따라 통제·처리했으며, 필리핀 측이 필요로 하는 생활물자 보급에 임시 조처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필리핀 측은 사실을 도외시하고 악의적으로 선전을 해 국제적 인식을 오도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이는 남해(남중국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필리핀이 도발·선전을 중지할 것을 엄정히 통고한다"며 "중국 해경은 런아이자오('세컨드 토머스 암초'의 중국식 표현·필리핀명은 아융인)와 그 부근 해역에서 권익 수호·법 집행 활동을 강화하고,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