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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겪은 직장인, 우울 수준 높아"

"직장 내 괴롭힘 겪은 직장인, 우울 수준 높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일수록 우울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11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주간 정신 상태(우울) 점검'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 직장인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5.62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항은 우울증 선별검사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합산 점수 20∼27점은 심한 우울증 의심, 10∼19점은 중간 정도의 우울증 의심, 5∼9점은 가벼운 우울 증상, 0∼4점은 우울 증상이 없는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설문 문항 중 '평소 하던 일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거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깼다 혹은 너무 많이 잤다'는 응답은 42%에 달했습니다.

또 직장인 5명 중 1명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자해할 생각을 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응답자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8.23점으로 경험하지 않은 응답자들(4.64점)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비정규직(6.61점)은 정규직(4.96점)보다 우울 수준이 높았습니다.

그 외에도 직장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 수준이나 연령이 낮을수록, 근속 연수가 짧을수록 전반적으로 우울 경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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