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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이틀 만에 퇴원…"누구에게도 일어나선 안 돼"

<앵커>

중학생에게 습격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7일) 퇴원했습니다. 피습 이틀 만입니다. 당시 이러다 죽겠다는 공포를 느꼈다며,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경찰은 가해 중학생의 휴대전화와 SNS, 또 CCTV 등을 분석하면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첫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오늘 정오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그제 오후 중학생 A 군에게 습격을 당한 지 이틀 만입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퇴원한 배 의원은 SNS를 통해 "사건 당시 '이러다 죽겠구나'하는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무력하게 당할 수 있는 치명적 위험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치료를 잘 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밝힌 배 의원은 수사에 대해서는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A 군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A 군은 연예인 사인을 받으려 미용실에 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제출받은 A 군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활동 내용 등을 토대로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CCTV 등을 통해 범행 전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A 군은 범행 1시간 40분 전 택시를 타고 사건이 발생한 건물에 도착해 2층 미용실에도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용실 관계자 : 'OOO 연습생이라고 있냐' 이렇게 물어봐서…. 한 바퀴를 돌다가 없으니까 그냥 다시 나왔어요.]

미용실 관계자는 A군이 범행 전에도 여러 차례 건물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미용실 관계자 : 누가 한 번 나가봤어요. 근데 화들짝 놀라면서 갑자기 밑에 내려가고, 이거를 2주 동안 그랬던 것 같아요.]

경찰은 A 군이 최근 정치 관련 집회에 참석한 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군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했는데, 병원에서 A 군을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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