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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 범죄 나올까…불안 휩싸인 정치권

<앵커>

정치인을 노린 범죄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 일어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비슷한 범죄가 또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여야는 한 목소리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과 이름을 알리려 유권자를 찾아가 인사하고 명함을 건네는 총선 예비후보들.

잇따른 정치 테러가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여명/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갑 예비후보 : 최대한 많은 국민들, 우리 유권자들을 만나야 하는데 우리 유권자들을 대할 때 조금이라도 제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고….]

이수정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달 학교 연구실 문틈에 협박성 메모가 꽂혀 있던 일을 알리며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현역 의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박찬대/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늘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만나고 접촉하고 함께해야 하는데 언제든지 테러의 가능성이 있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고 하면 이거 참 문제다….]

대통령실과 여야 모두 정치테러를 규탄했습니다.

[한오섭/대통령실 정무수석 : (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청장을 국회에 불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고,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비 대책이 서로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이렇게 제한되어 있는데, 조금 더 앞에서부터….]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테러대책 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연이어 불행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뒤 경찰은 선거 운동 기간에만 운용하던 근접 신변보호팀을 70일 정도 앞당겨 지난주부터 가동했지만, 신변보호 대상은 원내 정당 대표들뿐입니다.

이 때문에 입후보자 보호 대책 필요성도 제기되는데, 무엇보다 정치권 스스로 서로를 적대시하는 극단 정치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이상학,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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