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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공격' 중학생 "우발적 범행" 주장…응급입원 조치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 피의자가 연예인을 만나려고 일대를 배회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새벽 응급입원시킨 이 중학생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 A 군을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한뒤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벌였습니다.

A 군은 만 14살로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오늘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

A 군 측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최근 입원 대기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범행 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사용했던 돌도 A 군이 평소 외출할 때 가지고 다녔던 것으로 진술했습니다.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의료 기록 등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배 의원이 습격받을 당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고, A 군이 범행 직전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확인한 점 등을 계획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두피 봉합 처치를 받은 배 의원은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는 배 의원은 오늘 중 경찰에 피해자 진술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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