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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 포퓰리스트 되겠다"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내놓은 정치개혁 공약이 포퓰리즘이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을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 학교를 단계적으로 무상 시행하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불체포 특권 포기와 의원 정수 50명 축소 등 5대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이 동의하든 안 하든 반드시 할 것"이라며 "진짜 하겠다"는 말을 3차례 반복했습니다.

포퓰리즘이라는 일부 지적에는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간 바라는 걸 하겠다고 하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습니다.]

앞서 비대위 회의에서는 당의 공약 플랫폼을 통해 국민 제안을 받고 실천하겠다며, 정치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책 공약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우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기당 50만 원씩 1년에 100만 원을 '새 학기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올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한다는 교육부 발표에 이어, 늘봄 학교를 단계적으로 무상 시행하겠다는 두 번째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취약계층 전 학년, 26년에 2~3학년, 27년에 4~6학년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재원은 기존 교육 재정의 재조정과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등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부모의 직장이나 사는 곳, 자녀의 나이에 따른 불합리한 돌봄 양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고자 합니다.]

다만, 교육부가 발표한 늘봄학교 대책도 교육 현장에서는 과도한 업무라며 반발하고 있어, 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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