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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잡아라" 박사님의 투자 권유…알고 보니 대역배우

<앵커>

유명인이 추천하는 상품이라며 투자를 유도한 뒤에 돈을 받아 가로채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제학 박사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가 수천만 원을 피해 봤다는 사람도 있는데, 박사라는 사람은 알고 보니 대역배우였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학 박사가 원금 손실 없는 고수익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투자사업을 권합니다.

A 씨는 유튜브로 알게 된 이 회사에 수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 원금 보장 약관에 유명 연예인까지 내세운 선전에 신뢰가 가 수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매일 주겠다던 수익금 며칠 들어오다 끊겨 원금을 돌려달라 요구하자 연락도 끊겼습니다.

박사라던 사람은 배우였고, 유명 연예인 사진은 무단 합성에 사업자등록번호는 기존 업체 것을 도용했습니다.

[A 씨/유사수신 피해자 : (유튜브) 댓글들도 다 좋고. 또 채널 이름도 무슨 (○○언론사)인가 이런 식으로 속아 넘어가기 좋아서….]

투자 유인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는 전문가와 유명인을 사칭하고 최신 유행 사업과 자산을 매개로 하는 등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코인 시세그래프를 조작해서 '대박'이라며 유인하고 잘 나가는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고수익 ETF라며 꾑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유사수신 사건 47건 가운데 63%가 신기술, 23%가 가상자산 등 투자 상품 빙자입니다.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니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홍석린/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 : 수익과 위험은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수익이면서도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다라는 게 절대 이거는 사기니까….]

유선 대면 상담을 거부하면 무조건 의심하고, 내세우는 문서와 홈페이지는 반드시 관련 기관과 업체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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