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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명 탄 비행기 앞바퀴 빠졌다…보잉사 연이은 사고

<앵커>

보잉사가 만든 항공기에서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행 도중 동체에 구멍이 생기고, 또 엔진에 불이 붙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륙하려던 비행기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은 미국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애틀랜타 공항.

승객 170명을 태우고 막 이륙하려는 델타항공 보잉 757 여객기에 뒷비행기 조종사가 뭔가를 알려줍니다.

[뒤 여객기 조종사 : 델타982편, 당신을 보고 있는 여객기입니다. 앞 타이어 중에 하나가 떨어져 나와서 활주로 뒤쪽으로 굴러갔어요.]

조종사는 그때서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사고 조종사 : 관제탑, 우리 관리팀에 연락해서 견인을 해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30년 된 비행기여서 정비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보잉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또 일이 벌어진 거여서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잉사 항공기 사고

지난 보름 동안 보잉사 항공기에서는 비행 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고, 국무장관이 탄 전용기에서는 산소가 새서 순방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가 하면,

[어머나, 비행기에 불이 붙었어요.]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까지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보잉사 대표가 의회에까지 불려 나왔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데이브 칼훈/보잉 대표 : 우리는 안전한 비행기를 내놓습니다. 100% 확신할 수 없는 비행기를 띄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요 항공사들은 최신 기종에서 볼트가 여기저기 풀리는 결함을 발견했다면서 신형 기종은 앞으로 도입 계획에서 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항공 당국은 조사를 확대하겠다면서 압박 중입니다.

[제니퍼 호멘디/교통안전위원회 의장 : 제조부터 배송 과정, 과거까지 모두 살펴볼 예정입니다.]

대한항공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비슷한 기종 6대를 특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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