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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출퇴근 30분 시대"…134조 전국 GTX 구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에서 이동 시간을 줄이겠다며, 교통대책을 내놨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즉 GTX 노선을 강원과 충청까지 늘리고, 그 노선을 3개 더 추가하는 내용입니다.

정부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노동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공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서 수원시 수원역까지 86.46km를 잇는 급행철도로, 오는 28년 말 개통되면 수도권 북부와 남부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전국 GTX 구상을 공개한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출퇴근 30분 시대'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여가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기존 GTX-A, B, C 노선은 순차적 개통 계획인데, 우선 A노선 3월 수서~동탄 구간 교통을 시작으로, 연내 운정~서울역 구간이 열립니다.

이후 수도권을 넘어 춘천과 평택, 천안, 아산 등 강원과 충청까지 연장하는 안을 추진합니다.

광역 경제 생활권을 위해 GTX D, E, F 노선을 새로 신설하는데, 내년 5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합니다.

또 전국 GTX 구축을 위해 대전~충북에 이어 경남과 호남권 등에서도 노선 발굴이 추진됩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광주·전남 등도 지자체와 함께 새로운 GTX 노선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차량 증편과 광역버스 확대 등으로 신도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전국 철도 지하화도 서두를 방침입니다.

모두 134조 원이 드는 막대한 재원은 절반 이상이 민자 유치, 그리고 지자체 분담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인데, 아직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자체별 재정 형편이 달라 사업 속도에도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창무/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 지금 GTX A, B, C도 계획했던 대로 못 가는 상황 속에서 (인구 감소로) 도시축소기로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을까….]

전국 GTX 계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강원과 충청권은 일제히 환영했는데, 워낙 장기 과제인 데다 A와 C 노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라 실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서승현·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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