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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건설사 줄줄이 법정 관리…지역 건설업계 '벼랑 끝'

<앵커>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 여파로 특히,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광주·전남 중소 건설사들이 잇따라 법정 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건설업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금난을 겪다 지난주에 법정 관리를 신청한 광주의 한 건설사입니다.

이 건설사는 광주와 제주, 인천에 주상복합과 주거용 아파트를 준공했는데, 미분양 물량이 속출해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도 공사를 강행했는데, 미분양으로 자금 순환에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지난달 부도 처리된 해광건설도 아파트 미분양으로 자금난을 겪다 기업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법정 관리를 신청했거나 회생이 개시된 광주·전남 중소 건설사는 5곳입니다.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빚이 늘면서 차입금을 막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홍광희/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 : 미분양이 많다 보니까 자기들이 받아야 할 돈이 자금 수혈이 안 됐던 부분들 이제 그 자금이 묶였던 부분들이 가장 크게 작용을 하는 거죠.]

지역 중소 건설사들이 벼랑 끝에 몰리면서 협력업체 등으로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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