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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최강 추위 '혹독 훈련'에도 해병 지원율은 급등

서울은 영하 14도, 대관령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그제(23일), 강원도 평창 황병산에 펼쳐진 해병대 산악종합훈련장.

설산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밑으로 떨어졌지만 해병대 1사단의 최강 수색대 300명과 보병대대에서 뽑힌 정예 해병 60명은 알통 구보로 하루를 엽니다.

[팔각모 팔각모 팔각모 사나이]

해병대 수색대 황병산 혹한기 훈련의 목적은 대규모 동계 상륙작전에 앞서 적진에 침투해 주요 군사시설을 무력화한 뒤 복귀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겁니다.

먼저 적진 침투 후 첩보 수집.

눈 속에 몸을 숨겨 점거할 목표의 방향과 거리를 계산합니다.

수색정찰조는 사방을 경계하며 나아가 해병들의 교두보를 확보합니다.

적 초소가 나타나자 저격병이 적군을 겨냥합니다.

[우로 5클리크, 상으로 2클리크]

작전 중 발생한 부상자를 썰매와 스키로 실어나르는 설상 기동.

완전 군장, 완전 무장을 하고도 능숙하게 스키 활강을 하며 부상당한 전우를 안전하게 옮깁니다.

해병대 설한지 훈련은 지난 9일 시작돼 다음 달 2일까지 4주간 실시됩니다.

가장 추울 때,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혹독한 훈련으로 해병들을 단련하는 겁니다.

[강동혁 대위/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 이번 훈련은 동계작전 환경 속에서 임무수행 능력을 완비하고, 강인한 체력과 극한의 인내심을 함양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적의 어떠한 도발이 있더라도 임무가 주어지면 언제 어디서든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훈련은 고되고 북한 도발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해병이 되겠다는 장정들의 지원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수해 복구 중 해병 한 명이 순직한 사고 이후 0.2대 1까지 잠깐 곤두박질쳤던 해병대 병사 모집 지원율이 이달 초 2.2대 1로 치솟았습니다.

1천118명 선발에 2천473명이 신청한 겁니다.

바로 직전 기수도 2천362명이 몰려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황규상 상병/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 언제 어디서든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적해병이 되겠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병직, 영상제공 : 해병대, 취재지원 : 김범중 소령,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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