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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한국 스타트업들의 도전장.."GPU보다 2배 이상 효율"

교차로를 통과하는 승용차, 화물차를 따라 초록색 네모 칸이 표시됩니다.

보행자는 빨간색으로 구분해 표시됩니다.

인공지능, AI가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해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경준/AI 반도체 스타트업 사피온 매니저 : (이 아이콘들은 어떤 거예요? 지금 초록색 네모 칸들은?) 이 박스들은 승용차나 트럭 그리고 보행자 아니면 자전거 이런 오토바이들을 객체를 검출하는 이런 서비스고요. 이 검출된 데이터를 가지고 지능형 교통 관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데이터로 쓰이게 됩니다.]

이 관제 시스템은 원래 미국 엔비디아의 GPU, 즉 그래픽카드를 활용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AI 반도체 시제품을 장착했더니 성능은 같으면서도 전력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경준/AI 반도체 스타트업 사피온 매니저 : 보시다시피 전력이 많이 높기 때문에 이게 전국에 있는 CCTV를 커버하게 되려면 많은 GPU가 필요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소비 전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NPU를 이용했을 때 좀 낮은 소비 전력으로 많은 접근로를 커버할 수 있는 이런 서비스로 검증을 하게 됐습니다.]

1951년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화질을 AI 기술로 개선해봤습니다.

1분간 렌더링 작업을 거치고 나니 캐릭터 선이 뚜렷해졌습니다.

이 장비 역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AI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인 AI 연산용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90% 가까이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는 범용성이 높은 만큼 전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엔비디아에 대항할 AI 연산용 반도체로 NPU, 즉 신경망처리장치 칩을 개발하는 이유입니다.

[서웅/AI 반도체 스타트업 사피온 센터장 : NPU는 그런 범용적인 부분을 포기하는 대신 혹은 그 부분을 수행하지 않고 AI 응용 자체에 집중해서 하드웨어가 이미 설계되어 있어요. 사피온이 만드는 제품은 GPU와 최소한 동일한 성능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전력 소모는 최소 2배 이상으로 GPU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목표로).]

시장조사기관은 AI 산업 규모가 2030년까지 연평균 3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국산 AI 반도체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8천262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단계는 실증화 사업입니다.

[서웅/AI 반도체 스타트업 사피온 센터장 : K 클라우드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국산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에 적용을 해서 실제로 이게 상품성까지 있는지까지 보는 거 그거를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거고요. 사업을 통해서 지능형 관제 시스템 혹은 또 업스케일링 아까 보셨던 그 고화질로 영상을 바꿔주는 이런 실증 사업들을 실제로 진행을 했고.]

정부는 실증화 사업을 거쳐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의 80%를 국산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 : 홍영재,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신세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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