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지방 발전 계획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방 공업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확정하는 데 목표를 둔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그제(23일)와 어제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회의에서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인정했습니다.
김정은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지방 발전 20×10 정책'을 언급하면서,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기관들에서는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말로 굼때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런 태도가 이어진다면 "당의 경제 발전 정책을 똑똑히 집행할 수 없으며, 언제 가도 인민 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군말 없이, 구실 없이 인정해야 한다"며 회의 참가자들을 몰아세웠습니다.
김정은은 "지금 전반적인 지방 경제가 초보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매우 한심한 상태"라면서, "소극적인 것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으며 "반드시 할 수 있으며, 또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도별로 해마다 2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를 위해 인민군을 순차적으로 동원하는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방공업 혁명을 일으킬 데 대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 관철 투쟁에 인민군부대들을 동원할 데 대하여'에 서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를 보도하면서 "묘향산 정치국 확대회의가 가지는 전략적 의의"라고 기술해, 이번 회의는 평양이 아닌 묘향산에서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