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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BTS 성공과 장영란 부활에는 공통점이 있다…답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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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방탄소년단, BTS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이돌 가수가 된 이유는 뭐였을까. 가장 큰 이유는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어 젊은 세대들을 공감하게 한 음악 덕이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게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음악,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활발하게 공개했고, 이를 통해 전 세계 팬덤이 빠르게 형성됐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케이스는 후배 K팝 그룹들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 대부분의 K팝 그룹들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전 세계 팬들을 실시간으로 만나며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순위를 살펴보면, 블랙핑크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파 지수를 제외하곤 태국 멤버 리사, 뉴질랜드 유학생 출신 제니, 호주 교포 로제 등으로 이뤄진 블랙핑크는 무려 92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록은 전 세계 아티스트들 가운데 정상급이다. 2위에는 BTS(7730만 명), 3위 트와이스(1670만 명), 4위 스트레이키즈(1540만 명), 5위 빅뱅(1510만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한 월수익도 짭짤하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데이터 분석 업체 녹스인플루언서를 기준으로 블랙핑크는 예측 월 수익 9억 4209만 원이고, BTS는 6억 2734만 원 상당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블랙핑크에 이어 8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경우는 신인치고는 매우 이례적으로 월수익 5억 7773만 원을 기록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K팝 스타들의 유튜브는 이름과 음악을 알리는 홍보의 장치에서, 이제는 주요 K팝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 / 출처 :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건 해외 활동이 잦고 해외 팬덤을 보유한 K팝스타들만이 아니다. 국내 드라마, 영화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우들도 최근 작품을 홍보하는 플랫폼으로서 유튜브를 선택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4일 개봉한 배우 라미란 주연의 영화 '시민덕희'만 보더라도, 신작 홍보를 위해서 배우들은 TV뿐만 아니라,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하는 '짠한형 신동엽', 나영석 PD가 MC로 있는 '채널십오야', 개그맨 김숙이 운영하는 '김숙티비' 등 유튜브 예능에 출연했다. 라미란이 홍보차 출연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의 조회수 성적도 좋았다. 2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짠한형 신동엽-라미란 장윤주 이 조합 안 보고 간다고?'는 133만 회, '김숙티비-라미란 김숙 다식원 크루에 가입한 배우 공명'은 79만, '채널 십오야-쌍문동 아닌 파주의 시민 미란'(28만 회) 등을 기록했다.  

유튜브 예능은 TV 프로그램에 비해서 정형화한 포맷이 없고, 시간 진행이나 내용 구성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더 날것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선호받는 이유다. 과거와 달리 잘 나가는 유튜브 예능들의 파급력은 기존 예능프로그램을 뛰어넘을 정도이기에 연예인들도 유튜브 출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예능의 판을 흔드는 유튜브

홍보를 위한 단순 출연이 아니라, 아예 유튜브를 또 다른 연예 활동 영역으로 확장시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이 늘어나면서 아예 국내 예능의 판이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개그맨 유재석이 출연하고 소속사 안테나 플러스가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는 2년 동안 다양한 화제를 이끌었고, 개그맨 신동엽이 게스트를 초대해 술을 마신다는 콘셉트로 쿠팡플레이와 만든 '신동엽의 짠한형'은 기존 예능을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가장 큰 성공을 이룬 연예인은 가수 김종국이다. 김종국이 2022년 6월 개설한 채널 '짐종국(GYM JONG KOOK)'은 유튜브 스포츠 분야 인기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운동 유튜버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종국은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30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김종국은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정찬성을 가볍게 제치고 운동 분야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짐종국(GYM JONG KOOK) 유튜브 채널 캡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스타들도 있다. 가수 성시경과 방송인 장영란을 들 수 있다. 

성시경은 맛집 소개, 노래, 레시피 소개, 음주 토크쇼 등 다양한 코너들을 신설해 큰 사랑을 받으며 구독자 17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성시경의 유튜브에 출연한 동료 가수들의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며 이들을 한데 모아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가수로서도 다시 큰 인기를 누린다. 

장영란은 평생 예능프로그램에서 'B급'을 자처해 오다가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을 론칭했고, 기존의 방송이미지에 가려졌던 솔직하고 지혜로운 매력으로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장영란은 TV광고를 여러 편 찍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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