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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으로 '대세론' 굳힌 트럼프…반전 노리는 헤일리

<앵커>

미국 대선 후보를 뽑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연승을 거뒀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는 가운데, 경쟁자인 헤일리 후보는 사퇴를 거부하고, 경선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승리를 확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타나자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첫 양자 대결이자, 중도층이 많아 접전이 예상됐던 뉴햄프셔 경선에서도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10%p 이상 따돌렸습니다.

사퇴한 경선 후보 등 수십 명이 도열한 가운데, 승리 연설에 나선 트럼프는 헤일리를 조롱하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경선후보) : 우리가 좀 많이 이겼습니다. (아이오와에서) 론 디센티스는 2위를 했지만 사퇴했는데 헤일리는 3위를 하고도 남아 있습니다.]

투표 종료 20분 만에 혼자 연단에 오른 헤일리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사퇴는 거부했습니다.

[헤일리/전 유엔대사 (공화당 경선후보) : 나라 전체로 보면 뉴햄프셔는 시작이지 끝이 아닙니다. 경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도 완승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은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다음 경선은 다음 달 초 서부 네바다에서 열립니다.

네바다를 사실상 포기한 헤일리는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비공식 경선에 신경 쓰기보다는 '낙태권 보호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견제에 주력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실수하지 마세요. 미국에서 자유를 빼앗은 일에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은 트럼프입니다.]

또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보다 더 큰 위기는 없다고 압박하는 등 68년 만에 전, 현직 대통령 재대결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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