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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샘 올트먼이 한국에 오는 이유는?…31년 삼성맨에 물었습니다

'챗GPT의 아버지',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금명간 한국을 찾는다고 합니다.

올트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을 만나 AI 반도체 공급망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AI 반도체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31년간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휴대전화를 개발했던 성균관대 김용석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김용석/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 : AI라고 하는 거는 결국은 이제 학습과 추론 그 두 가지를 해야 되는 건데 그걸 결국 수행하는 데 있어서 최적화된 그거에 아주 특화된 그런 칩을 우리가 AI 반도체라고 부르는 거거든요.]

반도체 산업과 직접 연관이 없던 기업들도 AI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용석/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 : 테슬라 같은 경우가 이제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거기는 이제 자동차라는 게 이제 자율주행으로 가면서 결국은 각종 센서로부터 나오는 그 데이터를 처리를 해야 되는 그런 AI 칩이 필요하거든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대 수혜를 받은 곳, 바로 미국의 엔비디아입니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연말까지 엔비디아 칩 35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예고할 정도로, 엔비디아의 칩을 구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구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용석/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 : AI에서의 딥러닝이라고 하는 거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병렬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이게 적합한 거예요. 현재는 엔비디아가 거의 독주를 하고 있는 건데 90% 이상 되니까….]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는 개발자들이 쉽고 편하게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데이터 교환에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세대 AI 반도체를 만드는 스타트업들은 엔비디아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력 효율성이 높은 칩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일부 스타트업이 개발한 칩들이 특정 기준에선 엔비디아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에 이어 AI 반도체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인 만큼, AI 산업이 태동하는 이 시기에 적극적인 AI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합니다.

[김용석/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 : AI 반도체가 결국 성공하려면 그런 전체 시스템을 보고 이 과제를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시스템 아키텍트 인재에 대한 육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 반도체가 상용화 단계까지 가려면 거쳐야 할 난관이 많아 실증 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석/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 : 실질적으로 그 칩을 사용할 데이터 센터에서 그걸 계속 먼저 테스트를 해주고 그 다음에 그 문제점들을 계속 피드백을 시켜줘야지만 그걸 가지고 계속 보완해나가고 하는 거거든요.]

김 교수는 "엔비디아가 이미 장악한 AI 반도체 시장을 개척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라면서도 "국가적 대응 노력에 따라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홍영재,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영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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