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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앞두고 날벼락…"특별재난지역 검토"

<앵커>

충남 서천의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장 상인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시간을 꼬박 태우고 앙상한 철근만 남은 서천 특화시장.

227개 점포 상인들은 밤새 시장이 잿더미로 변하는 모습을 뜬 눈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지난 2004년 개장 이후 20년을 일궈온 일터와 재산을 모두 잃어버린 상인들은 처참한 상황에 한숨만 나옵니다.

[신창희/서천특화시장 상인 : 냉동고니 김치니 이런 거 다 합산하면 7천5백만 원, 수산에 있는 거는 활어통 3개, 냉장고 2개, 그것들 다 전소.]

설 대목을 앞두고 건어물 등 물건을 많이 준비해 둔 상인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입니다.

[정만희/서천특화시장 상인 : (설) 택배 물량도 어마어마한데 모든 사람들이 지금 피해가, 마음의 피해가 더 커요.]

화재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어렵다면 이에 준하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얘기해 주시면 저희가 행안부를 통해 서천군하고는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필요한 건 바로바로 다 지원해 드릴게요.]

다만, 윤 대통령이 1층 로비에서 상가 대표들만 만난 뒤 현장을 떠나자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모여 있던 일부 상인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충청남도는 점포당 200만 원의 긴급 재해구호금을 지급하는 한편, 대통령에 특화시장 신축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천군도 473억 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특교세 지원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피해복구를 위해 20억 원 상당의 특교세를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화면제공 : 서천군·충남소방본부)

TJB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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