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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인천청 · 언론사 압수수색

<앵커>

고 이선균 씨에 대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씨를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수사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한 언론사를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씨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전직 배우와 유흥업소 여실장은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22일)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수사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언론사 한 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이 씨에 대한 내사 자료를 언론사에 유출했다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 15일 인접 경찰청인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14일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됐으며, 이 사실은 같은 달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이후 세 차례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전직 배우 A 씨와 마약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된 유흥업소 여실장 B 씨가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이 씨로부터 5천만 원을, B 씨는 3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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