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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 덮친 영국·아일랜드…2명 사망·교통 대란

<앵커>

이렇게 북극 한파가 한반도에 찾아온 가운데, 지구 북반구에 자리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추위가 매섭습니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에 이어 이번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겨울 폭풍이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항공기와 기차 등 교통도 멈춰 섰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뿌리째 뽑힌 나무가 주차된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겨울 폭풍 이샤가 몰고온 강풍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운전 중이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비행기들은 강풍에 중심을 잃고 잇따라 착륙을 포기해야 했고, 운좋게 착륙에 성공한 비행기 안에선 사람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서만 항공기 100여 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영국 전역에서 수많은 항공편이 경로를 변경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잉글랜드 브리스톨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가 프랑스 파리로 우회하는가 하면, 스페인을 출발해 에든버러로 가던 항공편은 독일 쾰른 공항에 내려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일랜드에선 17만여 곳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영국 셀라필드 원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동을 멈췄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선 기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영국 전역이 폭풍 영향권에 든 건 이례적이라며, 미국을 덮친 북극한파가 대서양 건너 겨울 폭풍 이샤의 발달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이 오늘(23일)부턴 새로운 폭풍 조슬린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출처 : Big Jet TV Jo-shreeve,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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