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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출산 앞둔 수백 명 '발칵'…"이게 맞아?" 여론 부글부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산부인과 중점 병원입니다.

주말에도 진료를 받으려는 임신부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는 다음 달 8일을 끝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습니다.

산모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산과 진료를 중단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저출생 기조에 24시간 운영할 의료진이 없어, 더 이상 아이 낳는 산과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게 병원 입장입니다.

[○○산부인과 관계자 : 늦었지만 최대한 도움을 어떻게든 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많은 산모들로 인해 커왔던 병원인 만큼 지금 일어난 상황에 대해 당연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진료 중단 사실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임신부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임신부를 비롯해 수백 여명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현재도 전원할 병원과 조리원 찾기에 전전긍긍인데, 이 병원 직원들도 최근 들어 진료 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신부 : 최소한의 기한을 두지도 않고 통보한 부분에 있어서 당황스러웠죠. 재단에서의 통보가 갑자기 이뤄져서….]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임신부 : 다른 시골이나 그런 곳에서는 더더욱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요. 저출산 정책을 진심으로 고려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저출생 기조 속에 그나마 있던 인프라까지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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