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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희석 "친윤 발언 없으면 수습 가능"…서용주 "韓에 사약, 이준석 쫓아내듯"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대통령실-韓, 비공개 회동 있었다고 봐야
- 오늘 한동훈·김경률, 친윤 메시지에 달렸다
- 韓 지지 철회한 이유? 공식입장은 '공천' 때문
- 한동훈 버티면? 비대위 해체 규정은 없지만
- 집단적 의사표시 나오면 직 유지 어려울 것
- 尹·韓 인간적 신뢰, 소통부족 해소할 여지도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한동훈에 한 달 만에 '사약', 어처구니없다
- 사천 때문 아닐 것, '김건희 지키기' 위험 신호
- 韓 진짜 '아바타'였다, 주인 행세하니 지우려 해
- 韓 믿는 구석은 '특검법', 尹 만날 가능성 커
- 野엔 나쁘지 않지만, 국민들 정치에 등 돌릴 것
- 약속대련? 김건희 여사 내줄 마음 없다는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22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태현 : 한 청취자께서 문자 주셨는데 "정면충돌이요? 거짓입니다." 이렇게 문자 주셨거든요. 아마 어제 있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과의 충돌, 이게 정면충돌이 아니다. 그 얘기는 앞서 이원욱 의원이 인터뷰 때 주장하고 계시는 짜고 치는 고스톱설, 약속대련설. 이 말씀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이것 오늘 저희가 얘기를 풀어보도록 하죠. 월요일 2부 여야 토론시간입니다. 양당 대변인 맡고 있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서용주 부대변인은 만면에 미소를 띠고 계시고.

▶서용주 :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는 거예요.

▷김태현 : 그리고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웃고 있지만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딱 이 분위기입니다, 지금. 일단 국민의힘 상황부터 저희가 말씀을 드릴게요. 앞서 뉴스 원샷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어제 오전에 채널A 단독보도였어요, 어제 저녁에. 오전에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친윤 핵심 인사, 오늘 아침 동아일보는 그 친운 핵심 인사를 윤재옥 원내대표다 이렇게 썼어요. 비공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나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에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좀 섭섭하다. 비대위원장을 그만뒀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 그게 단독보도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그 보도 있고 나서 1시간 정도 있다가 공지를 냈어요. 계속 가겠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이 상황이.

▶윤희석 : 저도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언론보도 나오는 것을 예의주시하면서 나름대로 그림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언론보도가 틀리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니까 어느 정도는 비공개 회동이 있었다고 봐야 되고.

▷김태현 : 그 이후에 모든 언론들이 다 쓰고 있거든요, 기사를. 부인하지 않고, 대통령실도.

▶윤희석 : 그리고 주목할 것은 그 중간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그것보다 한동훈 위원장이 낸 메시지가 있잖아요. 국민을 위해서 할 일 하겠다. 그 말을 했기 때문에 당 지도체제에 어떤 변동이 있거나, 갑자기. 그럴 일은 아직은 없는 걸로 그렇게 판단을 하고 그 상황에서 오늘부터 진행될 상황을 봐야 되지 않냐. 이 정도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오늘부터 진행되는 상황이라는 건 뭐예요? 예를 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비대위 회의 있습니다. 또는 대통령실에서 문제로 지적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과연 어떤 발언을 하느냐, 특히 김건희 여사에 관련해서. 그걸 봐야 된다는 거예요 아니면 친윤 의원들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공세 여부를 봐야 된다는 거예요?

▶윤희석 : 둘 다 말씀하신 거예요. 일단 9시부터 회의가 진행이 되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까지 회의했던 상황을 보면 모두발언에서 본인 의견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또 김경율 비대위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뭐라도 언급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야 정확히 어떤 입장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언론에 나오고 있는 분들, 그분들이 집단적인 의사표시 또는 개인적인 의사표시 이런 것을 오늘 중에 하느냐 그걸 또 봐야 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럼 어제 이용 의원 같은 경우에 김건희 여사 문제 사과할 문제 아니다, 이렇게 의원들 단톡방에 올렸다는 거잖아요. 오늘 2차로 이용 의원 등의 친윤 핵심 의원들이 뭐라고 얘기하느냐, 그걸 봐야 된다는 거죠?

▶윤희석 : 그렇죠. 그게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의견을 내느냐를 봐야 된다는 말씀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여권의 상황들.

▶서용주 : 아까 초반에 어처구니없다고 얘기하는 것인데 지금 총선을 앞두고, 80일밖에 안 남았어요. 그다음에 지금 국민의힘이 굉장히 비상상황이라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용산에서 내리꽂은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잖아요. 오늘이 딱 한 달 되는 날이더라고요. 한 달 만에 사약을 내린 거잖아요. 사약을 내린 거예요. 마셔라.

▷김태현 : 극단적인 비유이기는 한데.

▶서용주 : 나오라는 것은 마셔라 그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못 마신다. 나는 여기 기왕 온 김에 나는 내 길을 가련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참 이게 씁쓸한 게 유승민 전 의원 말대로 무슨 개싸움인지 모르겠어요. 이게 뭡니까? 그러니까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오늘 당장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용산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가 나오는데 당 내부에서 벌써 뭐가 나오냐 하면 얘기가 김건희 여사예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과냐 아니냐.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을 분열시키는 원인이다.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천이다 이런 부분을 가지고 징계한다? 아닌 것 같아요.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결단을 했다면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모든 공천과 국정운영의 모든 실정들은 김건희 여사를 축으로 해서 돌아간 게 아닌가라는 그런 입장이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 위험신호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일단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냐. 그 원인에 대해서 대통령실 공식 얘기는 보도된 것 보면 한 위원장이 자기 정치용 사천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니까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나갑니다라고 얘기했을 때 그게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대통령이 요구했던 당의 시스템공천을 무너뜨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자기 정치하기 위해서 사천하는 것 아니냐. 이 우려 때문에 대통령이 지지를 철회했다. 이게 대통령실 쪽의 설명인데 오늘 언론보도된 것 보면 당내 분위기는 그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된 김경율 비대위원의 발언을 한동훈 위원장이 제지하지 않고 국민 눈높이, 많은 걱정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야라고 본다는 거거든요. 뭐가 맞아요?

▶윤희석 : 후자 얘기는 해석이죠, 해석. 그럼 전자의 얘기가, 즉 김경율 비대위원 손을 들어준 것이 과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만한 사유가 되느냐. 그걸 생각을 하고 그게 안 된다고 판단하니까.

▷김태현 : 당에서.

▶윤희석 : 뒤 것을 해석하는 시각이잖아요. 그건 사실관계를 봐야죠. 저는 그냥 공식적인 입장만 믿고 싶어요, 제가 현장에 없었으니까. 대통령실에서 분명히 얘기했고 지지를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투명한 공천시스템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렇게 공식입장을 얘기했으니까 저는 그것만 판단하고 싶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오해를 살 일이 있었다고 김경율 비대위원이 얘기했죠. 정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 출마의사가 없다고 단정을 짓고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안 했으니까 출마 의사가 없다. 그럼 아무도 없으니까 내가 가겠다, 이것 아니었겠어요. 하는 얘기가 그거였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더 해명을 하고 또 본인이 실수한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얘기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김태현 : 윤희석 선임대변인님, 제가 궁금한 게 만약에 당시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리스크라는 얘기를 저랑 인터뷰할 때 제일 처음에 꺼냈고 그다음에 같은 날 유튜브 나가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과해야 됩니다. 거기다 마리 앙투아네트. 이런 강한 비유까지 했거든요. 만약에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마포을에 나가는 사람이 김경율입니다가 아니라 다른 비대위원 이름으로 누구누구가 나갑니다 하고 다른 사람 얘기를 했어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거 사천 아니야? 이렇게 얘기했을까요?

▶윤희석 : 아주 예리하게 지적하셨어요. 손을 들어준 사람이 김경율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커졌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 그만큼 김경율 비대위원이 여러 말씀을 하신 중에 과한 표현이 있었고 본인도 그 표현에 대해서 프랑스혁명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표현에 대해서 과하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었죠. 그 부분은 정치의 영역과 시민단체에서 오래 활동하셨던 그 과거의 위험이 충돌하는 지점이었고 그것을 본인도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발언. 그런데 정치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내심의 자유가 있지만 그것이 표현되는 순간에 그 메시지가 발현하는 위력, 그것에 대해서 누구도 모르잖아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아마 그 부분을 간과한 부분, 거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서용주 부대변인은 앞으로 이건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세요?

▶서용주 : 이게 상당히 저는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결국에 핵심은 원인이 해소되어야 돼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든, 김건희 여사를 축으로 둘러싼 궁중암투는 아니더라도 뭔가 비정상적인 어떤 국정 결정이 지금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저는 주목하는 게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바타, 아바타 얘기를 했는데 아바타인지는 모르지만 진짜 아바타였던 게 드러난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그럼요. 보세요.

▷김태현 : 아바타라면 김건희 여사 문제 안 했을 것 아니에요.

▶서용주 : 아니지. 잘 보세요.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체로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아바타예요. 왜냐하면 아바타 역할만 해야 되는데.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서용주 : 입장에서 보는 거죠. 그래서 아바타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 너는 내 아바타니까 내가 시키는 것만 해. 그러니까 주인 행세 하지 마인데 갑자기 주인 행세를 하는 거예요. 본인의 배우자를 갑자기 판단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냥 시키는 대로 악법이다, 독소조항이다 막아서고 특검법 안 된다. 이런 게 그렇지, 내 마음에 쏙 들어 해야 되는데 갑자기 국민들이 심상치 않게 생각한다. 그다음에 김경율 비대위원의 말에 동조하듯이 간단 말이에요. 그 사람 손을 들어주고. 이것 봐라. 아바타가 갑자기 주인 행세하네? 이거 지워야겠다고 하는 결정이 이뤄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아바타였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고 두 번째 사천 부분에 있어서도 잘 보세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집권여당의 공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부분들을 늘 주장해 왔지만 결국에는 공천시스템에 대해서도 용산이 계속해서 뒤에서 물밑작업을 했던 겁니다. 마음에 안 드는 어떤 공천을 마음대로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뭔가 교감이 없이 김경율 비대위원, 특히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뭔가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이 사람 손을 들어줘? 나한테 의논 안 하고 마음대로 하네? 이것 안 되겠는데. 치워.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 이면에는 제 추측이지만 김건희 여사가 얼마나 들들 볶았겠습니까?

▷김태현 : 그건 추측의 영역이기 때문에.

▶서용주 : 제가 추측이라고 했잖아요. 그런 것들이 이뤄져서 유승민 의원 말대로 개싸움을 하는 것이 얼마나 보수당으로서 민망한 일인가, 그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죠.

▷김태현 : 그런데 서용주 부대변인 말대로 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내 측근이고 내 참모였고 내 부하였으니까 아바타를 해야 돼라고 생각했을 수는 있겠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애초부터 그럴 생각 없었던 거잖아요. 본인도...

▶서용주 : 본인이 하다 보니까 총선을 이겨야겠어요. 총선을 이기려면 김건희 여사를 내놔야 돼요, 어느 정도. 이격도 좀 해야 되겠고. 예를 들면 이래 죽으나 저리 죽으나 똑같아요. 80일 남았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는 이상 80일 이후에 비대위원장을 성공할 수 없어요. 그건 누구나 알잖아요. 성공할 수 없으면 정치인 한동훈은 사라져요. 그냥 소모품으로 녹아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최소한의 본인도 한동훈의 미래권력으로서 본인도 꿈이 없겠습니까? 그냥 사냥만 하란다고 사냥만 하겠어요? 본인도 호랑이가 되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움직이는데 이 꼴도 윤석열 대통령은 볼 수 없다고 사약을 내린 것이죠.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실은 저녁에 채널A 보도가 있고 나서 대통령실이 확인하면 아닙니다가 아니라 부인을 안 했거든요. 그럼 어느 정도 이 보도가 맞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제 대통령실에서도 소위 말하는 서용주 부대변인은 사약이라는 강경한 표현을 쓰셨지만 어쨌든 파문하고 지지 철회했다는 것이 공식화된 거잖아요, 지금.

▶윤희석 : 그렇게 해석할 수 있어요.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비토하게 됐다. 그런데 비대위원장이 버티면 방법 없는 것 아니에요, 이거?

▶윤희석 : 저희 당 당헌당규를 보면 정식 대표체제, 최고위원의 체제가 해체되는 과정은 상세하게 기술이 돼 있습니다. 몇 명 이상이 사퇴를 한다든지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비대위원에 관련해서는 그 규정이 없어요. 임기만 있습니다. 6개월이고 한 번에 한해서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서 전국위원회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 그러니까 최대 1년 할 수 있다 이 정도인데 중간에 비대위원회를 다시 해산하고 후속 비대위가 나오는 과정은 기술이 된 게 없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비대위원장 임명과정이 있어요.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권한대행, 당 대표 직무대행. 이 세 사람 중의 하나가 임명을 해야 돼요, 임명을. 그런데 지금 이 비대위원장이 없잖아요. 이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궐위가 될 경우에 후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사람이 없어요. 비대위원장이 후임을 임명할 수도 없는 거예요. 그런 문제가 있다.

▷김태현 :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한동훈 위원장은 버티고 예를 들어서 오늘 아침 보도 보니까 어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관섭 실장을 비롯한 핵심 참모들이 모여서 대통령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의논했다고 했는데 딱 생각해 봐도 대통령실에서는 나가 이런 얘기인 거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안 나가 이거거든요. 그런데 무슨 수습방안이 있어요, 여기서? 덜 나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윤희석 : 나가, 안 나가까지야.

▷김태현 : 비대위원장 하지 말라고.

▶서용주 : 보도는 나가죠.

▷김태현 : 보도는 나가.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안 나가인데 올 오어 낫싱인데 이게 무슨 수습방안이 있는 거예요?

▶윤희석 :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그런 어떤 제도적 장치는 없다 하더라도 당에서 의원들이라든지 또는 의원들 여러 명의 연명을 통해서 연명하여 집단적인 의사표시가 나올 경우에 과연.

▷김태현 : 의원총회에서. 오늘 일부 보도는 있었거든요.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나가세요, 이렇게 결의할 수도 있다. 이런 보도는 있었어요.

▶윤희석 : 그렇죠. 그럴 경우에 정치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속 그 직을 유지할 수 있느냐. 그 부분은 어렵다고 보는 게 상식 아니겠어요? 그렇게 되면 해법으로 윤재옥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대행체제 이런 말도 있습니다. 그게 당헌당규상 이게 허용되는 건지 그건 별론으로 하고 거기까지 생각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김태현 : 그 얘기는 누구 말이 옳고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나가라고 했고 친윤 핵심 의원들이 나가세요라고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버틸 수 없을 거다? 현실상.

▶윤희석 : 당 구조가 그렇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에 뿌리가 있어서 생각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많거나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체제가 그렇습니다. 당원 투표로 선출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비대위 체제라는 것이 항상 이렇게 불안한 건데 이런 상황이 어찌 되었건 간에, 누가 원인이 되었건 간에 이 상황이 왔으니까 참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현 : 잠시만요. 앞서 채널A 어제 저녁 단독보도 이후에 대통령실 반응에 대해서 제가 조금 잘못 말씀드린 것 같은데 대통령실은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관여하지 않는다. 언론 유출은 유감이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서용주 : 그런 건 약속대련이고요. 언론 약속대련이고 그렇게 하고 치고 빠지고 해라라는 것인 것 같고 제가 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입장을 냈잖아요. 확인해 줬기 때문에 사실이에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게 똘똘하고 나름 신중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을 때는.

▷김태현 :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가 아니라.

▶서용주 : 없는데 그 입장을 냈겠습니까? 그건 확인을 한 거죠, 대통령실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약속대련하는 것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버티는 나름대로의 그래도 근거... 말하자면...

▷김태현 : 정확한 얘기는 어제 당에서 밝혔던 얘기는 오늘 대통령실 사퇴 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입니다. 국민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니까 그 보도가 맞다는 걸 확인해 줬다. 이런 해석이신 거죠?

▶서용주 : 일단 보시면 알겠고요. 믿는 구석이 있어요, 한동훈 위원장도.

▷김태현 : 뭐요?

▶서용주 : 김건희 여사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 남았습니다. 재의결 남았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따지고 보면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한 20명 이상 움직일 수도 있죠. 본인 머릿속에는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물론 집권이 많이 남았지만 그 힘에서 버티기는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예를 들어서 지금의 이 사태가 김건희 여사 때문에 됐다면 그렇다면 지금 재의결을 앞두고 있죠.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의원들 중에 미래권력인 한동훈과 가겠다고 손드는 사람이 없을까요? 나머지 사람들 중에 모두 다 윤석열 대통령한테 충성 안 할 수도 있어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한동훈 입장은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여기서 사약을 받아버리면 본인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그냥 사라져버려요, 거품처럼. 그러니까 본인이 이준석 전 대표처럼 국민적 신망을 정치적으로 쌓아온 사람이 아니라 반짝 인기로 올라와 있는 미래권력이라는 말입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지금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과 승부를 보지 못하면 본인 스스로는 본인이 쌓아온 이력이 있잖아요.

▷김태현 : 들이받을 거다?

▶서용주 : 들이받지는 않아도 한동훈 스타일로 어느 정도 이 문제를 수습하려고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여요.

▷김태현 : 어떤 수습이 있어요?

▶서용주 : 결국에는 따로 대통령을 만날 공산이 커요. 저는 그렇게 보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 당내에서는 한 두세 가지가 있겠죠. 예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냈듯이 비대위 위원들이 총괄 사퇴하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명품백 사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아니면 사천을 명분으로 하겠죠. 사천은 시스템이 무너졌기 때문에 비대위를 사퇴한다 해서 비대위가 망가지는 수순이 있고 아니면 윤리위에다 제소하는 경우가 있고요. 나머지 또 당내에 있는 중진 의원들 아니면 여러 가지 친윤 의원들이 이 안에서 또 흔들겠죠. 의총에서 물러나라고 하듯이 여러 가지로 흔들겠지만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마 조만간에 대통령을 한번 만나지 않을까. 그러면서 풀어갈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완전히 파열까지는 안 갈 거다, 이런 말씀이시구나.

▶서용주 : 파열까지는 아니고 이 부분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여기서 물러나면 본인도 한동훈의 그냥 본인의 인생 자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결단을 낸다고 봅니다.

▶윤희석 : 저는 어제 오후에 나온 한 언론기사를 주목합니다. 그 기사는 오전 오후 걸쳐서 점심 무렵에 있었던 비공개회동 그 이후에 나온 기사거든요. 그 보도가 나온 이후에 나온 기사인데 거기 보면 아마 용산의 핵심 되시는 분 발언으로 보이는데 한동훈 위원장과 윤 대통령 간의 인간적 관계, 신뢰관계가 있는데 말 한마디를 가지고 그 관계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런 얘기.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그러니까 당하고 용산 대통령실 사이에 어떤 갈등관계를 활용하려는 그런 세력들도 있을 수 있다.

▷김태현 : 이간질하는 세력.

▶윤희석 : 이간질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기는 한데요.

▷김태현 : 그런 표현 있었던 그 기사 말씀하시는 거죠?

▶윤희석 : 그렇기 때문에 그 얘기는 소통과정에서의 오해라면 오해랄지 그런 부분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은 두 분이 직접 만나서 해결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그런 기대를 또 해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게 여권에 어쨌든 파열음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은 솔직히 말하면 좋을 거고 총선을 앞두고 나쁘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서용주 : 총선의 셈법으로는 나쁘지는 않죠. 나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는 나쁘죠. 왜 그러냐 하면 이건 정치혐오가 이뤄져요. 왜 그러냐 하면 꼭 민주당 일이 아니더라도 국민의힘에서 지금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를 놓고 이러네, 정치라는 게 이런 거야 하면서 국민들이 등을 돌려버려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혐오를 몸소 실천하는 거라서 이 자체는 총선에는 전체적으로는 좋지 않다.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빠져나간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쪽은 어떨 것 같습니까? 여권의 파열음에 대해서.

▶윤희석 : 나쁘지 않게 보겠죠. 이렇게 되면 저희 입장에서, 저희만 보는 입장에서는 원심력이 더 작용할 거라고 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도 어제 사태를 보고 여러 가지 비유를 들었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도 그걸 모르는 게 아니잖아요. 또 구심력을 발휘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당의 기본자세니까 오늘 하루 제가 말씀드린 그 두 가지를 잘 봐야 한다.

▷김태현 : 비대위에서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발언 그리고 이용 의원을 비롯한 친윤 핵심 의원들이 또 어떻게 발언하는지 그걸 봐야 한다. 그게 없으면 수습, 봉합할 수 있는 것으로 들어간다.

▶윤희석 : 수습이죠. 봉합이라기보다 봉합이라는 표현은 좀 그러니까.

▷김태현 : 그런데 저는 수습책에 대해서도 궁금한 게 공천 사천 논란이야 전략공천 일체 안 하고 그냥 전 지역구 경선하겠습니다 하면 되는 건데 그러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수습과 봉합책이 있는 건지, 양측을 다 만족시킬. 그게 제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아서.

▶윤희석 : 당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보는 것은 맞아요. 그 시각에 어떤 차이가 있다거나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윤재옥 원내대표는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윤희석 : 그 얘기가 아니라 이 상황에 대해서 몰카 범죄에 의한 피해자가 김건희 여사다. 그리고 범죄 피해자다. 거기에 대한 인식이 다르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그건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윤희석 : 그렇죠. 거기서는 전혀 다른 게 없어요. 다만 이것을 그럼 어떻게 해결하고 총선을 맞아야 하느냐. 그것이 지역, 당, 대통령실 입장이 다를 수 있잖아요. 그 과정이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한 달 됐기 때문에 아마 소통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어요. 지역일정이 워낙 많았던 것을 제가 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해소가 그래도 해결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이 아닐까 제가 보는 거예요. 인식의 차이는 없으니까요, 기본적으로.

▷김태현 : 앞서 서용주 부대변인은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독대해서 풀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서용주 : 그런 방안도 있다.

▷김태현 : 그러면 어떻게 풀 것 같아요? 핵심은 결국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서용주 : 일단 꼬리를 내리겠죠.

▷김태현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용주 : 살아남으려면.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하는 과정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원욱 의원께서도 약속대련하는 건 긴 약속대련이라면 이렇게 치고 한동훈 위원장이 가서 만나고 나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오면 이게 크게 봐서는 약속대련이 되겠죠. 그런데 제가 봐서는 그건 좀 불가능할 것 같아요. 기류 자체가 그 정도가 아니에요. 처음부터 당내 반발들이 이 정도로 들썩거리는 것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내줄 마음이 없다는 거죠. 지키고 가라가 명확한 용산의 기조고 따지고 보면 이거예요. 이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할 게 아닙니다. 국민들께서 이렇게 보고 있어요. 왜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고 대통령도 법치국가라고 얘기하는데 유일하게 딱 한 사람만 그 법치의 예외냐. 그게 대통령 배우자여야만 되느냐라는 것이에요. 이게 총선 80일 앞두고는 지대하게 국민의힘에는 큰 리스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뭔가 해소법을 내놓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망하고 국민의힘도 선거에서 폭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과감하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 얘기를 할 것 같은데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 되게 우리 국민들 좋으신 것 같아요. 수사받아야 될 일인데 무슨 사과를 요구합니까?

▷김태현 : 그건 서용주 부대변인 개인 의견으로 정리하고 오늘 여야토론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부대변인, 국민의힘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석, 서용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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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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