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모든 걸 아낌없이 쏟아붓겠단 각오로 왔는데…" 사퇴 거부한 한동훈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22일) 국회 출근길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저는 선민후사 하겠습니다.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제 역할을 완수하겠다는 것인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당정 간의 갈등의 원인에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꼽히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

한 위원장은 앞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 눈높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과도하게 당무에 개입한다는 데 대해선 자신이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부터 사퇴하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 실장은 한 위원장에게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섭섭함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 비대위가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대통령실이 결별을 선언한 겁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