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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 반칙에…날아간 메달 꿈

<앵커>

이틀 전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의 주재희 선수가 어제(21일)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중국 선수의 고의적인 반칙 때문에 메달을 놓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1500미터 결승에서 중국 선수 두 명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던 주재희는, 어제 1000미터 결승에서도 중국 선수 두 명과 만났습니다.

레이스 초반 미끄러진 위기를 심판진의 재출발 결정으로 넘겼는데, 더 황당한 악재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다, 6바퀴를 남기고 뒤에 있던 중국 장보하오의 왼손에 밀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주재희가 쓰러진 뒤 장보하오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고의적인 반칙이 적발돼 실격 처리되며 2위로 들어온 중국의 장신저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후 세리머니도 논란이 됐습니다.

1500미터 우승 뒤 주재희가 어릴 적 우상이던 임효준, 중국 귀화명 린샤오쥔의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어제 장보하오가 같은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겁니다.

기자회견에서 불쾌감을 드러낸 주재희는 오늘 500m에서 우승하면 같은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

한편 스노보드의 세계적인 유망주 최가온은 월드컵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청소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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