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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놓고 갈등 격화…"사과 불가론" vs "매듭지어야"

<앵커>

이번 사태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사과를 반대하는 의원들과 대통령실이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는 수도권 의원들이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발탁한 김 비대위원은 여권 내에선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공식 제기했고, 여사의 사과 등 대통령실의 대응을 촉구해왔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월 19일) :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지금 저는 국민들의 감성이 돌아섰다고 보거든요.]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김 여사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가 펼쳐진 겁니다. 

당내 친윤 의원들도 김 여사 사과 불가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초선 이용 의원은 한 보수 유튜버의 김건희 여사 '사과 불가론'을 인용하며,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수도권)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고,"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최춘식 의원도 "비윤리적 정치 공작이자 불법촬영"이라며 사과할 필요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반면, 김 여사 문제를 매듭지어야 중도층 이탈을 막을 수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응을 요구하는 의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입장표명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조 '친윤' 세력과 한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모인 '친한' 세력이 김 여사 의혹을 둘러싼 대응 국면에서 새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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