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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의문" "새머리"…공화당 경선 격해지는 설전

<앵커>

미국 공화당이 대선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위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2위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나오는 말들이 점점 험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흘 뒤 당내 경선이 열릴 뉴햄프셔 연설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점거한 사건을 두둔하다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하원의장이던 민주당 낸시 펠로시와 이 일과 아무 상관없는 경쟁자 니키 헤일리를 헷갈린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니키 헤일리 아시죠? 니키 헤일리, 니키 헤일리, 당시 모든 자료와 증거를 없앴습니다. 니키 헤일리가 보안 총책임자였잖아요.]

안 그래도 트럼프, 바이든 두 사람을 겨냥해서 75살이 넘은 정치인은 정신 능력을 시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던 니키 헤일리는 바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니키 헤일리/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 정말 80대에 대통령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놓고 선거를 치르고 싶으세요? 정신적으로 의문이 드는 사람을 대통령을 시킬 수는 없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니키 헤일리 부모가 인도계라는 점을 노려서 인도 느낌 나는 별명들을 지어서 부르다가 아예 "새머리"라고까지 말한 것입니다.

니키 헤일리는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편만 든다는 광고를 모레(23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북한에 수감됐다가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한 말을 부각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45%, 헤일리 35%로 접전이 이어지고 있어서 두 사람 간 공방은 갈수록 격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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